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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신분당선 시승기

오늘 신분당선이 개통이 되었다. 갈수록 퇴근버스 타기가 힘들었던 터라 시험삼아 신분당선으로 퇴근을 해보기로 했다. 신논현역까지 다녔으면 좋으련만 강남역까지 가야한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신분당선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오늘은 무료로 시범 운행을 하는 것이고  2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8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비는 1,700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일반적인 지하철과 동일하지만 새 역사라 그런지 매우 깔끔한 느낌이다.



역사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공을 뽑아서 상품을 주는 것인데 진행하는 분이 전혀 의지가 없으신지 이벤트 진행만 할 뿐 홍보멘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줄을 서 보았는데 꽝이란다. ^^



2호선 강남역과 이어져 있다. 수도권 정기권을 이용할 수 없으며 선,후불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여유로웠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이다.



정자까지의 시간표인데 생각보다는 자주 운행하는 편이다. 분당선보다 오히려 나을 듯 싶다.



시간을 재보기 위해 지하철이 들어올 때 시간을 찍어 보았다. 7시 12분이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조용한 지하철이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다소 쌀쌀한 느낌이었다.



도착한 시간을 보니 30분이다. 18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정자에서 용인까지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 이후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다시 분당선으로 갈아타서 보정까지 간 후 버스로 집에 도착하니 경부를 타는 광역버스와 소요 시간은 비슷한 듯 하다.


다만, 콩나물 버스에서 씨름해야 하는 불편함은 덜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너무 자주 갈아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출근길에는 장점이 없을 것 같고 퇴근길에는 가끔 사용할 생각이다. 미금역 정차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그 이후에는 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