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게 EBS의 '마더쇼크' 2편을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요. 카드 게임을 하면서 미국 엄마들과 한국 엄마들의 뇌반응을 테스트한 것입니다. 한국 엄마들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상대방의 득점에 강하게 반응했고 미국 엄마들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더군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성취보다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데 익숙한 교육을 받은 결과겠죠. 엄마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한국인이라면 아빠도 청소년도 동일한 결과일 듯 합니다. 전문가의 코멘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가 시험을 보고 나서 백점을 맞았다고 자랑하면 한국 엄마들은 '백점이 몇명이야?'라고 묻는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반성해봅니다. 가정에서건 회사에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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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2.02.04 17:19
의도치 않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다. 여행이나 밖을 돌아다닐 수 없다 보니 이번 휴가의 테마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았다. 길게 생각하지 않고 'Off Line'으로 정하기로 했다. 최소한의 온라인 활동은 어쩔 수 없지만 '정보에 대한 끝없는 식탐'을 긴 휴가기간 동안 집에서까지 재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나 지키런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실행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여유롭다 보니 어울리지 않게 어색한 것도 해보게 된다. 다름아닌 독서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도전한 책이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흐름출판)' 이다. 작년 가을에 선물받은 책인데 여러번 도전했으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스토리 텔링을 강조하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다소 부담되는 흐름이었으나 결국 완독에 성공을 했다.

'손자병법'은 누구나 다 아는 전쟁에 관한 병법서이다. 예전의 전쟁이 '창과 칼'로 이루어 졌다면 지금은 '문화와 콘텐츠'로 하는 것일 뿐, 크게 다르지 않아 현실에 적용할만한 것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재미있거나 새로운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론적인 내용과 삶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단편적인 주제와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는 책이기 때문에 독후감을 쓰기에는 적절치는 않다. 다만, 몇가지 내용 중 유난히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공유를 하고자 한다. 전체 내용의 경중과는 무관한 사견이니 이 점을 감안하기를 바란다.


1.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잭 웰치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처음 썼을 때는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사용했다. "세계 시장에서 현재 1위를 하고 있거나, 곧 1위를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때려 치워라" (중략)
뭔가를 선택한다는 건 다른 무엇인가를 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버리기에는 욕심이 너무 많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만 남고, 실제로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모든 것에 집중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누군가에게 집을 잘 정리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잘 버리는 것이 정리의 시작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레거시(Legacy)를 선태하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참 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거대 조직에서 이 장점이 표출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회사에서 "XX는 포기해야해(본인의 주변인들은 XX가 뭔지 잘 알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이는 농담이 아니다.


2. 선점과 실행력이 중요하다.

쟁지는 나는 물론이고 적도 갖고싶은 땅이다. "건너다 보니 절터"라는 말이 있다. 지나가다가 이곳에 절을 지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절이 있던 자리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 내가 갖고 싶은 땅은 남도 갖고 싶은 법이다. 그래서 쟁지는 싸움이 나기 쉽고, 대부분 이곳에서 일어난다. 쟁지에서는 자리 선점이 중요하다.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전략을 하다보면 정말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모두가 그만그만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트렌드의 변화를 아는 것은 더 이상 인사이트가 아니다. 먼저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회사내의 자질구레한 프로세스와 문서 작업, 설득을 위한 차별화를 찾아내다 보면 선점은 빼앗기기 마련이다. 대형 기업에서 '혁신'이 나오기가 힘든 이유이다.


3. 명분이 전부가 아니다.

명분에는 3가지 약점이 있다. 첫째는 사람의 생각이라는게 쉽게 바뀌지 않으므로 설득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시간과 공을 충분히 들였는데도 설득되지 않을 때가 다반사다. 중국 속담집 <현문>에 이르길 "사람마다 마음이 있고, 마음마다 보는 게 있다".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설득이 안된다. 셋째, 명분이란 대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경우가 많아 설득이 반대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한마디로 명분을 통한 설득은 번거롭고 피곤하다.

내부 설득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아무리 데이터를 만들고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어도 주관적일 뿐이다. 어쩌면 스스로 조직내에서 옆사람의 도움없이도 가능한 실행력을 갖추고 달려가는 것이 편할 수도 있겠다. '명분'과 '논리'만을 앞세우는 조직 안에서는 새로운 일이 추진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상 일은 숫자와 이성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4. 때로는 항명도 필요하다.

손자의 시대에는 임금이 전쟁터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임금의 명령이라고 곧이곧대로 따라갔다가는 승리를 목전에 두고도 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장수는 처음부터 임금이 전투 중간에 명령체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출전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만들어 가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상사에게 말도 안되는 업무가 떨어지면서 너무도 쉽게 일이 진행되기도 한다. 어느 조직이나 어느 상사에게나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스스로 확신이 없는  프로젝트는 객관적인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맡으면 안된다. '임금'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5.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

절대 권력자는 침묵으로 말한다. 긍정도 침묵, 부정도 침묵이다. 그 침묵을 긍정으로 해석해도 좋고 부정으로 해석해도 좋다. 단, 그 해석의 책임은 죽음이다. 그래서 절대 권력자는 무섭다. 이런 까닭에 절대 권력자 밑에는 절대 권력의 뜻을 해석한다는 핑계로 기생하는 측근이 있고, 그들로 인해 부정과 부패가 싹트고 자란다.

장수의 말은 명쾌해야 한다. 다른 뜻으로 해석되면 다른 명령이 되고, 이는 작전의 혼란으로 이어져 패전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장수의 명령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해석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누군가 다른 해석을 했다면 불분명한 명령을 내린 장수의 책임이다.

커뮤니케이션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불분명한 업무 지시를 자주 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거칠 수록 왜곡되고 본질이 변질되기 마련이다. 직접 임금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하기 싫은데 사장님이 시켜서 어쩔 수 없네요."라는 상사의 말을 너무 믿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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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생각조종자들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1.11.20 20:50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이책의 수요가 줄어들고 독서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2009년 국내 직장인의 평균 독서량(연간)은 11.8권이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독서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 직장인의 평균 독서량은 15.5권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디지털 미디어가 범람하면서 종이책에 대한 향수가 강해졌고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단편화되는 정보가 특정 도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해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개인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연평균 0권의 독서량을 자랑하던 mobizen이 최근들어 2권의 책을 완독했다. '나꼼수'의 영향으로 '닥치고 정치'를 보았고 이번에는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한 '생각조종자들'을 끝까지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종이책'이 얼마나 개인 성향과는 맞지 않은지 확인하면서 말이다.

'엘리 프레이저' 저서인 '생각조종자들'는 구글 검색의 이야기를 화두를 던진다. 인터넷 서비스의 개인화(책에서는 개별화로 번역하였다.)가 주는 편향된 정보 전달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물론,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위험성도 계속해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과 연구소는 사람들의 넷플릭스 영화 대여 유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현재의 욕구보다 미래의 소망에 맞춰 영화를 담아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편한 진실’이나 ‘쉰들러 리스트’와 같이 꼭 봐야 할 영화는 종종 리스트에 올렸지만 선택에는 소극적이었다. 반면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보고 싶은 영화는 섭렵했다. 사람들은 즉시 봐야 할 세편의 영화를 선택해야 할 때는 ‘꼭 봐야 할 영화’를 덜 선택했다.

- 본문 중에서

하지만,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에는 공감을 했지만 화두로 던진 '구글 검색의 개인화'가 주는 이 책의 첫인상은 IT서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IT의 지식을 기반으로 이 책을 평가하자면 가끔은 잘못된 사례와 메세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Contextual Web과 Information Web을 무리하게 오고가며 논제를 이어 나간다. 사례를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하는데 예시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때로는 잘못되어 있다. 예를 들면 Google Instant Search를 개인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또한, 검색 결과의 랭킹 알고리즘을 개인화의 일부분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검색 결과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천하의 Google이 아니래도 모든 검색 엔진이 하는 것이고 목적은 개인화와 무관하다.

가장 실망했던 것은 저자가 제시한 문제의 해결책이다. 모두 다 추상적인 내용일 뿐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 스쳐지나가면서 이야기 했던 '주기적으로 쿠기 지우기'와 '관심없는 주제에 대한 의도적인 검색쿼리 유발' 등은 공감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디테일한 것에 집착하며 불편해 했던 것은 도서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리라. '인터넷 서비스'들의 철학에 관한 사회인문학 도서라고 생각했다면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수도 있겠다. 디테일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도서가 전달하고자 하는 위험성과 메세지만큼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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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경은
    2011.11.20 22:30 신고
    마침 오늘 이 책을 읽었는데, 같은 책에 대한 내용이 보여 신기하네요.
    원제보다는 번역본 제목이 너무 강하다 싶었습니다.
    방송서비스의 지극히 공통적인 속성을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는데, 이 책은 지나친 개별화를 다루니 웬지 부러운 느낌도 드네요.







신분당선 시승기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1.10.28 21:53
오늘 신분당선이 개통이 되었다. 갈수록 퇴근버스 타기가 힘들었던 터라 시험삼아 신분당선으로 퇴근을 해보기로 했다. 신논현역까지 다녔으면 좋으련만 강남역까지 가야한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해서 보니 신분당선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오늘은 무료로 시범 운행을 하는 것이고  2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8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비는 1,700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일반적인 지하철과 동일하지만 새 역사라 그런지 매우 깔끔한 느낌이다.



역사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공을 뽑아서 상품을 주는 것인데 진행하는 분이 전혀 의지가 없으신지 이벤트 진행만 할 뿐 홍보멘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줄을 서 보았는데 꽝이란다. ^^



2호선 강남역과 이어져 있다. 수도권 정기권을 이용할 수 없으며 선,후불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여유로웠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이다.



정자까지의 시간표인데 생각보다는 자주 운행하는 편이다. 분당선보다 오히려 나을 듯 싶다.



시간을 재보기 위해 지하철이 들어올 때 시간을 찍어 보았다. 7시 12분이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조용한 지하철이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다소 쌀쌀한 느낌이었다.



도착한 시간을 보니 30분이다. 18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정자에서 용인까지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 이후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다시 분당선으로 갈아타서 보정까지 간 후 버스로 집에 도착하니 경부를 타는 광역버스와 소요 시간은 비슷한 듯 하다.


다만, 콩나물 버스에서 씨름해야 하는 불편함은 덜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너무 자주 갈아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출근길에는 장점이 없을 것 같고 퇴근길에는 가끔 사용할 생각이다. 미금역 정차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그 이후에는 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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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진호
    2011.11.03 14:51 신고
    강남에서 올 때 한번 타 봐야 겠네요.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 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두산 CF 인데 콘티가 참 마음에 든다. 이게 어디 연인 사이만 적용되는 문제이랴?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고객들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기업이 고객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 요즘, 두산의 브랜드 마케팅이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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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워크샵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1.06.17 16:03
또 다시 제주 출장. 업무 인수 인계 및 신규 프로젝트건으로 워크샵을 다녀 왔다. 워낙에 움직이는걸 싫어하지만 제주 워크샵이 좋은 점은 짬을 내어서 한두군데 둘러볼 수 있다는 것.

날씨가 좋지 않아 다소 아쉬었지만 에코랜드와 다희연을 짧게 방문했다. 에코랜드는 날씨좋은 가을날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고, 동굴 속의 카페가 유명한 다희연은 한번 방문으로 족한 곳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커피맛이 추천해 줄 수준이 아니니 방문하시는 분께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권한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찍었던 사진 몇장을 공유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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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ski
    2011.06.17 16:41 신고
    인스타그램에 뱃지가 있다면, 골프텔전문가 뱃지 등극 예감 ㅎ
  2. kyle hwang
    2011.06.17 22:53 신고
    멋집니다...여름제주 방문계획이 있는데..저도 다녀와봐야 겠네요..







짧은 올레 1코스 흔적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1.05.02 09:41
얼마전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다. 짧은 일정 속에서 그대로 돌아오기는 뭔가 아쉬워 둘째날 부지런을 떨어 아침일찍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을 향했다. 도착한 곳은 올레 1코스. 예상과는 달리 안내판 하나 없는 모습에 조금 당황을 했다.


안내소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안내책자를 받았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에 쾌청한 오전이었다.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에코시스템(?)이 다양해지는 듯 하다. 가장 이채로운 것은 배낭을 전달해주는 서비스. 이외에도 올레 중간중간에서 픽업해주는 콜택시(제주야 원래 콜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는 하다)도 있다. 그리고, 마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점들..



올레 1코스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고 한다. 완주를 하는 것도 좋았을텐데 일정관계로 1시간 정도만 걷다가 마쳐야 했다. 올레길은 다분히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볼거리나 놀거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즐길만한 것이 없으나 조용히 흙을 밟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1시간 정도 걸었던 1코스에는 오름이 2개가 있었는데 적당히 힘이 들고 들판과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 으뜸이다. 다시 한번 완주에 도전하거나 그 유명한 7-1 코스를 가봐야갰다. 걷다가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는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긴다. 사진은 모두 아이폰4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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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도 출장가면서 오리역 공항 버스 시간표가 바뀌어서 고생을 했다. 의외로 찾는게 힘든 자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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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홍돈
    2011.06.04 23:10 신고
    오리역 공항버스 시간표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요, 오른쪽 사진보고 깜놀했어요. Mobizen님 이셨네요. ㅎㅎ 귀한 사진 자료 감사합니다.
  2. 나무그늘
    2013.08.21 23:21 신고
    2013년 8월 21일 현재... 위 시간표와 동일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청계천 등축제 참가

사는 이야기 Posted at 2010.11.14 16:22
어제(11월 13일)에 청계천 등축제에 다녀왔다. 사람이 워낙에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망설였지만 간만에 날씨도 풀려있고, 토요일날 다른데에 가는 것보다는 의미가 있을 듯 하여 발걸음을 향했다. 주차는 애초에 포기를 하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청계천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무렵. 인파에 휩쓸리면서 다니다 보니 사전 지식 없이 온 것이 후회되었다. 일단 위에서 구경하는 것은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포기.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줄이 순식간에 길어졌다. 헤매지 않고 줄 먼저 섰더라면 조금 빨리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녀와서 정리를 해보니 대략 위와 같은 동선이다. 가운데 입구는 모두 통제를 하고 있고, 단 2군데만 입구를 열어 놓았다. 아래쪽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니 입구에서 진입량(?)을 조절하고 있다. 덕분에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일단 아래쪽으로 들어가면 그나마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쾌적하다는 이야기이다.아래쪽의 인파도 만만치 않아 중간중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mobizen은 광장입구쪽으로 들어갔는데 되도록이면 삼일교 입구쪽을 추천한다. 조형물들이 모두 종각역 쪽을 향하고 있어 광장입구쪽으로 진입하면 뒷모습만 보다가 나올 수 있다. 물론, 한바퀴 돌면 앞뒤 양쪽을 볼 수 있지만 20대 이하나 체력에 자신있는 일부 30대 초반에게만 권한다.

참고 삼아 본인의 센스없는 미술 감각보다 싸구려 디카를 탓하면서 찍은 사진 몇장을 아래에 공유해본다.


인물 사진은 거의 나오지 않으니 사진에 아주 자신없는 이가 아니면 너무 열심을 내면서 힘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녀와서 몇몇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을 보았는데, 사진기술 못지 않게 인파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구도를 잡는 뻔뻔함(?)과 체력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theboni님의 사진이 가장 맘에 들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세계 등축제의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참고로 원래 등축제는 오늘(11월 14일)까지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일주일 연장되어 11월 21일까지 진행되니 다음주 중에라도 한번 도전해 볼만 한다. 아래 사진은 등축제에서 줄 서면서 바라본 빌딩인데, 이 커다란 빌딩에 들어간 전기세가 문득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광고판이나 브랜드를 노출시킬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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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리
    2010.11.15 22:03 신고
    이 빌딩 이제 막 지은? 아직 짓고있는? 빌딩입니다.
    저녁에 가끔 테스트 하는건지 전구를 다 켜놓을 때가 있더라구요. ㅋㅋ







물위에 떠있는 예배당, 제주 방주교회

2010.10.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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