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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시간이 여유롭다 보니 어울리지 않게 어색한 것도 해보게 된다. 다름아닌 독서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도전한 책이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흐름출판)' 이다. 작년 가을에 선물받은 책인데 여러번 도전했으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스토리 텔링을 강조하는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다소 부담되는 흐름이었으나 결국 완독에 성공을 했다.
'손자병법'은 누구나 다 아는 전쟁에 관한 병법서이다. 예전의 전쟁이 '창과 칼'로 이루어 졌다면 지금은 '문화와 콘텐츠'로 하는 것일 뿐, 크게 다르지 않아 현실에 적용할만한 것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재미있거나 새로운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원론적인 내용과 삶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단편적인 주제와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는 책이기 때문에 독후감을 쓰기에는 적절치는 않다. 다만, 몇가지 내용 중 유난히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공유를 하고자 한다. 전체 내용의 경중과는 무관한 사견이니 이 점을 감안하기를 바란다.
1. 버릴 줄 알아야 한다.
뭔가를 선택한다는 건 다른 무엇인가를 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버리기에는 욕심이 너무 많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만 남고, 실제로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모든 것에 집중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누군가에게 집을 잘 정리하는 방법을 물어보니 "잘 버리는 것이 정리의 시작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레거시(Legacy)를 선태하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참 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거대 조직에서 이 장점이 표출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회사에서 "XX는 포기해야해(본인의 주변인들은 XX가 뭔지 잘 알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이는 농담이 아니다.
2. 선점과 실행력이 중요하다.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전략을 하다보면 정말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모두가 그만그만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 트렌드의 변화를 아는 것은 더 이상 인사이트가 아니다. 먼저 만들어낼 수 있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회사내의 자질구레한 프로세스와 문서 작업, 설득을 위한 차별화를 찾아내다 보면 선점은 빼앗기기 마련이다. 대형 기업에서 '혁신'이 나오기가 힘든 이유이다.
3. 명분이 전부가 아니다.
내부 설득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아무리 데이터를 만들고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어도 주관적일 뿐이다. 어쩌면 스스로 조직내에서 옆사람의 도움없이도 가능한 실행력을 갖추고 달려가는 것이 편할 수도 있겠다. '명분'과 '논리'만을 앞세우는 조직 안에서는 새로운 일이 추진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세상 일은 숫자와 이성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4. 때로는 항명도 필요하다.
수많은 데이터를 만들어 가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은 힘들지만 상사에게 말도 안되는 업무가 떨어지면서 너무도 쉽게 일이 진행되기도 한다. 어느 조직이나 어느 상사에게나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스스로 확신이 없는 프로젝트는 객관적인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맡으면 안된다. '임금'의 비위를 상하지 않게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5.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
장수의 말은 명쾌해야 한다. 다른 뜻으로 해석되면 다른 명령이 되고, 이는 작전의 혼란으로 이어져 패전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래서 장수의 명령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해석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누군가 다른 해석을 했다면 불분명한 명령을 내린 장수의 책임이다.
커뮤니케이션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불분명한 업무 지시를 자주 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거칠 수록 왜곡되고 본질이 변질되기 마련이다. 직접 임금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하기 싫은데 사장님이 시켜서 어쩔 수 없네요."라는 상사의 말을 너무 믿지는 말자.
[서평]생각조종자들
이러한 트렌드가 개인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다. 연평균 0권의 독서량을 자랑하던 mobizen이 최근들어 2권의 책을 완독했다. '나꼼수'의 영향으로 '닥치고 정치'를 보았고 이번에는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한 '생각조종자들'을 끝까지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종이책'이 얼마나 개인 성향과는 맞지 않은지 확인하면서 말이다.
'엘리 프레이저' 저서인 '생각조종자들'는 구글 검색의 이야기를 화두를 던진다. 인터넷 서비스의 개인화(책에서는 개별화로 번역하였다.)가 주는 편향된 정보 전달이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물론,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위험성도 계속해서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과 연구소는 사람들의 넷플릭스 영화 대여 유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현재의 욕구보다 미래의 소망에 맞춰 영화를 담아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편한 진실’이나 ‘쉰들러 리스트’와 같이 꼭 봐야 할 영화는 종종 리스트에 올렸지만 선택에는 소극적이었다. 반면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보고 싶은 영화는 섭렵했다. 사람들은 즉시 봐야 할 세편의 영화를 선택해야 할 때는 ‘꼭 봐야 할 영화’를 덜 선택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에는 공감을 했지만 화두로 던진 '구글 검색의 개인화'가 주는 이 책의 첫인상은 IT서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IT의 지식을 기반으로 이 책을 평가하자면 가끔은 잘못된 사례와 메세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Contextual Web과 Information Web을 무리하게 오고가며 논제를 이어 나간다. 사례를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하는데 예시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때로는 잘못되어 있다. 예를 들면 Google Instant Search를 개인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또한, 검색 결과의 랭킹 알고리즘을 개인화의 일부분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검색 결과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 천하의 Google이 아니래도 모든 검색 엔진이 하는 것이고 목적은 개인화와 무관하다.
가장 실망했던 것은 저자가 제시한 문제의 해결책이다. 모두 다 추상적인 내용일 뿐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 스쳐지나가면서 이야기 했던 '주기적으로 쿠기 지우기'와 '관심없는 주제에 대한 의도적인 검색쿼리 유발' 등은 공감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디테일한 것에 집착하며 불편해 했던 것은 도서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리라. '인터넷 서비스'들의 철학에 관한 사회인문학 도서라고 생각했다면 쉽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 수도 있겠다. 디테일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도서가 전달하고자 하는 위험성과 메세지만큼에는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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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2011/11/20 22:30마침 오늘 이 책을 읽었는데, 같은 책에 대한 내용이 보여 신기하네요.
원제보다는 번역본 제목이 너무 강하다 싶었습니다.
방송서비스의 지극히 공통적인 속성을 벗어나기 위해 발악하는데, 이 책은 지나친 개별화를 다루니 웬지 부러운 느낌도 드네요.
도착해서 보니 신분당선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오늘은 무료로 시범 운행을 하는 것이고 2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운행을 한다고 한다. 8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임비는 1,700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일반적인 지하철과 동일하지만 새 역사라 그런지 매우 깔끔한 느낌이다.
역사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공을 뽑아서 상품을 주는 것인데 진행하는 분이 전혀 의지가 없으신지 이벤트 진행만 할 뿐 홍보멘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줄을 서 보았는데 꽝이란다. ^^
2호선 강남역과 이어져 있다. 수도권 정기권을 이용할 수 없으며 선,후불 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홍보가 덜 된 탓인지 여유로웠다. 전반적으로 깨끗한 느낌이다.
정자까지의 시간표인데 생각보다는 자주 운행하는 편이다. 분당선보다 오히려 나을 듯 싶다.
시간을 재보기 위해 지하철이 들어올 때 시간을 찍어 보았다. 7시 12분이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조용한 지하철이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다소 쌀쌀한 느낌이었다.
도착한 시간을 보니 30분이다. 18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정자에서 용인까지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 이후가 오히려 부담스럽다. 다시 분당선으로 갈아타서 보정까지 간 후 버스로 집에 도착하니 경부를 타는 광역버스와 소요 시간은 비슷한 듯 하다.
다만, 콩나물 버스에서 씨름해야 하는 불편함은 덜 수 있을 것 같고, 반대로 너무 자주 갈아타야 하는 부담도 있다. 출근길에는 장점이 없을 것 같고 퇴근길에는 가끔 사용할 생각이다. 미금역 정차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그 이후에는 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하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두산 CF 인데 콘티가 참 마음에 든다. 이게 어디 연인 사이만 적용되는 문제이랴?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고객들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기업이 고객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 요즘, 두산의 브랜드 마케팅이 괜찮은듯~
날씨가 좋지 않아 다소 아쉬었지만 에코랜드와 다희연을 짧게 방문했다. 에코랜드는 날씨좋은 가을날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고, 동굴 속의 카페가 유명한 다희연은 한번 방문으로 족한 곳이다. 분위기는 좋지만 커피맛이 추천해 줄 수준이 아니니 방문하시는 분께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권한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찍었던 사진 몇장을 공유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짧은 올레 1코스 흔적
안내소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안내책자를 받았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에 쾌청한 오전이었다.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에코시스템(?)이 다양해지는 듯 하다. 가장 이채로운 것은 배낭을 전달해주는 서비스. 이외에도 올레 중간중간에서 픽업해주는 콜택시(제주야 원래 콜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는 하다)도 있다. 그리고, 마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점들..
올레 1코스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고 한다. 완주를 하는 것도 좋았을텐데 일정관계로 1시간 정도만 걷다가 마쳐야 했다. 올레길은 다분히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볼거리나 놀거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즐길만한 것이 없으나 조용히 흙을 밟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1시간 정도 걸었던 1코스에는 오름이 2개가 있었는데 적당히 힘이 들고 들판과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 으뜸이다. 다시 한번 완주에 도전하거나 그 유명한 7-1 코스를 가봐야갰다. 걷다가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는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긴다. 사진은 모두 아이폰4로 찍은 것이다.
오리역 공항 버스 시간표
청계천 등축제 참가
식사를 간단히 하고 청계천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무렵. 인파에 휩쓸리면서 다니다 보니 사전 지식 없이 온 것이 후회되었다. 일단 위에서 구경하는 것은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포기.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줄이 순식간에 길어졌다. 헤매지 않고 줄 먼저 섰더라면 조금 빨리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녀와서 정리를 해보니 대략 위와 같은 동선이다. 가운데 입구는 모두 통제를 하고 있고, 단 2군데만 입구를 열어 놓았다. 아래쪽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니 입구에서 진입량(?)을 조절하고 있다. 덕분에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일단 아래쪽으로 들어가면 그나마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쾌적하다는 이야기이다.아래쪽의 인파도 만만치 않아 중간중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mobizen은 광장입구쪽으로 들어갔는데 되도록이면 삼일교 입구쪽을 추천한다. 조형물들이 모두 종각역 쪽을 향하고 있어 광장입구쪽으로 진입하면 뒷모습만 보다가 나올 수 있다. 물론, 한바퀴 돌면 앞뒤 양쪽을 볼 수 있지만 20대 이하나 체력에 자신있는 일부 30대 초반에게만 권한다.
참고 삼아 본인의 센스없는 미술 감각보다 싸구려 디카를 탓하면서 찍은 사진 몇장을 아래에 공유해본다.
인물 사진은 거의 나오지 않으니 사진에 아주 자신없는 이가 아니면 너무 열심을 내면서 힘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녀와서 몇몇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을 보았는데, 사진기술 못지 않게 인파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구도를 잡는 뻔뻔함(?)과 체력이 중요한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theboni님의 사진이 가장 맘에 들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세계 등축제의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참고로 원래 등축제는 오늘(11월 14일)까지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일주일 연장되어 11월 21일까지 진행되니 다음주 중에라도 한번 도전해 볼만 한다. 아래 사진은 등축제에서 줄 서면서 바라본 빌딩인데, 이 커다란 빌딩에 들어간 전기세가 문득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광고판이나 브랜드를 노출시킬 것이지..
물위에 떠있는 예배당, 제주 방주교회
방주교회는 한국의 비버리 힐즈라고 불라우는 비오토피아의 한가운데 있다. 비오토피아는 제주에 있는 별장촌이며, 별장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테마를 가진 건축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렇다보니 근처에 교회가 없어서 서울 영락교회 김용창 집사가 사재를 털어 2100평 대지에 연겅평 380평의 예배당을 세우게 된다.
약 1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헌당된 방주교회는 트리니티신학대 및 서울장신대 석좌교수인 김광건 목사님을 초빙했으며 2009년 3월 22일부터 정식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관광객을 위해서 교회를 개방하여 매일 오전 6시와 주일 10시에 예배를 드린다.
교회 이름에서 나타난 방주의 이미지를 물을 활용해서 물위에 떠 있는 '하나님의 전'을 표현한 건물이다. 사진으로 보면 물이 굉장히 깊을 것 같지만, 실제 연못(?)은 매우 얕다. 방문할 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교회 건물에 십자가가 없는 것도 이채롭다.
교회당 안의 모습도 매우 깔끔한 일반 예배당의 모습이다. 성경없이 온 관광객을 배려하여 성경책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일부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예배당 안에서 보면 바다가 모여 정말 물위에 떠있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실제 예배당에 들어가 보면 바다가 보이지는 않는다.
뭔가 아기자기 하고, 예쁜 장소이다.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러서 구경할만한다. 위치는 생각하는 정원, 소인국테마파크 근처에 있다. 행여나 '비오토피아'를 구경하고 싶더라도 괜한 수고는 하지 마시기를.. 거기에는 입주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놀이터와 같은 도서관, 느티나무 도서관
도서관의 이름은 '느티나무 도서관'이었다. 다녀와서 검색을 해보니 관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개인이 사재를 털어 만든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운영하는 민간도서관이었다. 그리고, 그 자유로운 구조와 놀이터와 같은 분위기, 봉사자들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도난방지시설'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 도서관 운영 철학을 이해할 수 있었다.
큰길에서는 살짝 벗어난 조용한 길목에 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좁디 좁은 주차장과 다소 투박한 건물이 주는 첫인상은 강력하지 않지만 안에 구성된 시설과 분위기는 매우 향기로운 장소이다.
입구는 매우 아담하고, 지하 북카페로 들어가는 계단이 옆에 있다. 북카페 이름이 '전기요금'이라는데 조용한 미소를 머금게 되는데 들어가보면 책냄새 물씬나는 거대한 지식의 공간이 우리를 기다린다. 벽에는 '느티나무 도서관'을 후원하는 이들의 이름이 걸려있다.
시청이나 구청등에서 운영하는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다.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그네가 있고,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곳곳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구성되어 있다.
내부 구성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소파나, 계단, 그리고 책장 사이에 놓여져 있는 의자 등 아무 곳이나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게 구성됭 있다. 1층은 아이들과 엄마들이 독서할 수 있게끔 방이나 소파가 주로 있으며, 2층에는 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끔 책상이 비치되어 있다.
단순히 책을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2층의 한켠에는 DVD 방이 있는데, 편한한 소파와 함께 최신작들의 DVD를 빌려서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다. 다른 도서관처럼 DVD를 빌리기 위해 신분증을 맡기거나 대여장부에 이름을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냥 집에서처럼 DVD를 골라서 마음껏 보기만 하면 된다.
지하 1층은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놀이터와 북카페가 있다. 커다란 미끄럼틀을 시작으로 몇몇 탈거리가 있는데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 옆에는 테이블이 놓여 있어 부모들이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다.
카페에서는 차와 함께 쿠키나 빵을 팔고 있었는데, 비싸지도 않고 맛도 좋다. 이곳의 수익금은 도서관의 운영비에 사용된다고 한다. 지하 1층의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면 마을소식지와 책을 서로 교환하거나 기증하는 공간들이 있어 마을의 소통 공간(Communication Hub)의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건물 3층에는 개방된 공간으로 책상이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들어올 때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던 건물이 둘러보고 나니 괜한 애정이 생긴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웬지 어울리는 공간이다. 집에 멀지도 않아서 주말에 작업할 일이 있으면 종종 이용을 할 계획이다. 웬지 아름다운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 괜한 호들갑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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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양
2011/09/20 17:53북카페 이름이 전기요금인 이유....
카페 수익금을 도서관 전기요금에 보태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랍니다.
되도록이면 착한소비를 실천하기위해 공정무역 커피와함께 장애인 자립단체의 빵을 판매합니다.
--지나가던 북카페 전기요금 자원활동가가 반가운마음에 글남기고 갑니다.-
mobizen
2011/09/21 12:09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도서관이고 요즘도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아래에 빵도 참 맛있더군요.
자원활동하시는군요. 감사를 드려야겠네요 ^^
항상 노력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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