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이야기

상품평을 강요하는 옥션

이번에 구입한 디카용 충전기를 구매 확인을 하기 위해서 아침에 옥션에 접속을 했다. 옥션을 꽤나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My Auction으로 가서 '구매결정대기' 항목을 선택한 후 '구매결정'을 선택했더니 아래와 같은 팝업이 떴다.


여 러번 봐왔던 창이라 별 생각없이 바로 '완료'를 선택했더니 상품 만족도를 선택하라는 메시지 창이 나왔다. 예전에도 몇번 만족도도를 비롯한 몇가지 항목을 선택했던 기억이 나서 '만족'을 선택하고 다시 '완료'를 클릭했더니 이게 웬일?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나를 째려본다.


몇 가지 항목을 클릭하는 것과 댓글을 작성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떻게 상품 댓글을 강요를 할 수가 있나?  댓글을 입력하지 않으면 구매확인이 아예 불가능하게 바꾸어 놓은 듯 하다. 귀찮아서 '...'라고 입력했더니 이번에는 다른 메시지 박스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반 드시 5자 이상이어야 한단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내가 내돈을 내고 구매를 하고 구매 확인을 해주겠다는데 이렇게 귀찮게 굴다니... 자동 구매 확인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 놔둬버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바보같은 옥션의 시스템때문에 열받아 구매 확인을 늦게 하면 피해를 보는 것은 옥션이 아니라 판매자이니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를 입력했다.


허.... 이번에는 충실하게 작성하라고 으름장이다. 이런 해괴망칙한 시스템을 옥션 기획자가 내놓았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G Market의 상품 댓글이 그렇게 욕심이 나더란 말인가? 그래서 이렇게 이용자를 불편하게 만든단 말인가? 상품평에 대해서는 선택사항으로 두되, 사용자들이 수고를 해서 입력을 해 줄 경우에는 보상을 해주는게 상식아닌가? 결국은 '감사합니다'란 문구를 입력하고 구매확인을 해주었지만 뭔가 답답하고 지금까지 바라보던 옥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였다. 같은 상품이 있으면 다음부터는 G Market을 이용해야지.. 라는 생각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