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늘공원 억새축제와 퓨전국악그룹 '춘향'

어제 결혼식이 2개가 있어서 수원과 상암에 있는 두 월드컵 경기장을 오가야 했다. 특히 상암은 결혼식과 드림 콘서트, 억새 축제가 겹쳐서 교통 상황이 극악인데다가 그 상황에서 도로 하나를 막고 공사를 해주는 센스를 보여준 덕분에 결혼식에 50분가량 지각을 하고야 말았다.

2번의 뷔페에 배에 기름짐을 느끼며 나왔는데 아직도 도로 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었다. 이왕 온 것 하늘공원의 억새 축제를 보기 위해 1.4 Km의 강행군을 하고야 말았다. 입구부터 길게 늘어져 있는 조명이 예쁘게 보인다. 사진을 좀 잘찍고 싶지만 싸구려 하이엔드 카메라로는 이게 한계인 듯 하다.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분들도 있었다. 위쪽 행사는 9시까지 진행고, 계단 조명은 10시까지 켜져 있다고 한다. 행사 중에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으므로 걸어가야만 한다.


올가가보면 공기가 차다. 조명이 부분부분 비쳐주어 어둡지는 않다.


보이는 부분이 많지 않고, 어두워서 사진찍기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사색하기도 쉽지 않으나, 젊은 커플끼리 데이트하기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8시가 되자 조명쇼를 시작했다. 디캠을 챙기지 않아서 디카로 잠깐 동영상 촬영을 해보았다.



몇번 클래식과 가요에 맞추어서 조명쇼가 되더니, 퓨전 국악 음악이 나오기 시작했고 멀리서 박수소리가 들린다.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한쪽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호기심이 일어 가보니 사람들이 꽤 모여있고, 어여쁜 아가씨들로 구성된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춘향'이라는 퓨전 국악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공연의 일부를 역시 디카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날씨가 싸늘해서 더 있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바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계단으로 내려오니 서울의 야경도 볼 수 있고, 빨리 내려올 수 있었다. 아래는 내려오는 길에 남들 따라서 찍어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


공연과 조명쇼도 좋지만 억새를 보고, 가족들과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저녁보다 낮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다만, 추위에 강한 젊은 커플들이라면 밤에 방문하는 것도 OK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