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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짧은 올레 1코스 흔적

얼마전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다. 짧은 일정 속에서 그대로 돌아오기는 뭔가 아쉬워 둘째날 부지런을 떨어 아침일찍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을 향했다. 도착한 곳은 올레 1코스. 예상과는 달리 안내판 하나 없는 모습에 조금 당황을 했다.


안내소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안내책자를 받았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에 쾌청한 오전이었다.



올레길이 유명해지면서 에코시스템(?)이 다양해지는 듯 하다. 가장 이채로운 것은 배낭을 전달해주는 서비스. 이외에도 올레 중간중간에서 픽업해주는 콜택시(제주야 원래 콜이 발달되어 있는 곳이기는 하다)도 있다. 그리고, 마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조그만 매점들..



올레 1코스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고 한다. 완주를 하는 것도 좋았을텐데 일정관계로 1시간 정도만 걷다가 마쳐야 했다. 올레길은 다분히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볼거리나 놀거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즐길만한 것이 없으나 조용히 흙을 밟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1시간 정도 걸었던 1코스에는 오름이 2개가 있었는데 적당히 힘이 들고 들판과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 으뜸이다. 다시 한번 완주에 도전하거나 그 유명한 7-1 코스를 가봐야갰다. 걷다가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는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긴다. 사진은 모두 아이폰4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