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인호의 '인연'을 읽고 가끔씩 내가 글재주가 조금 있었으면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전형적인 이과에서 생활을 하고, 지극히 산술적인 것을 선호하며, 개발과 사업기획 등을 업무로 하며 보낸 탓인지 장문의 글재주가 참 형편이 없는 편이다. 블로그를 통한 '인연(!)'이 닿아 분수에 맞지 않게 가끔씩 기고를 하거나 외부 보고서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성력와 자료를 정리하는 재주가 조금 있는 덕분이다. 간혹, 이과인데도 불구하고 화려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부럽기가 짝이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구성력과 시장 경험에다가 글재주까지 있었으면, 조금 더 재미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최인호의 작품은 또 다시 글재주에 대한 시기를 갖게 하였다. '인연'은 총 43편의 단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