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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오랜만에 방문한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은 용인 끝자락에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한택식물원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3년만에 가는 길인데 길이 낯설지는 않은 느낌이다. 변한게 그다지 없는 평범한 시골길이다. 같은 용인인데도 집에서 약 한시간을 달려서야 도착했다.

돗자리를 들고 들어가려 했는데, 입구에 커다랗게 쓰여진 반입금지 물품에 돗자리가 가장 먼저 언급되어 있다. 할 수 없이 주차장에를 다시 다녀와야만 했다. 한택식물원은 아담하고 꽃들이 옹기종기 있는 곳은 아니다. 그냥 산하나를 통째로 식물원으로 꾸며놓아 쉬원쉬원해서 좋다.

나무와 다양한 꼿들이 선사해주는 초록의 냄새와 중간중간에 있는 쉼터, 그리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어린이 동산이 좋다. 산이 하나이기는 하지만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부담되지는 않는다. 거리가 산책하기에 딱 알맞을 정도이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기다리는 것은 다름아닌 매점

너무 비싸다...

내려오는 길에 들려보는 다양한 정원들과 호주 식물원, 난쟁이 정원 등은 내려오는 길을 지루하지 않게 해줘서 좋다. 그 규모에 맞게 중간중간에 의자와 쉼터들도 잘 구성해 놓았는데, 시간이 그래서인지 계절탓인지 대부분의 쉼터가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는데, 내려오는 길에 꽃과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두세컷 테스트 삼아 찍어보았다. 마지막 사진은 그냥 재미있어서, 폰카로 찍어본 것이다. 글씨가 잘 보이게끔 보정을 했다. 나머지 사진은 리사이징만 한 무보정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