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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Mobile Content 2009 만찬

어제(9월 9일), COEX에서 개최된 Mobile Content 2009에 참석하였다. 오후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Google의 발표부터 들을 수 있었다. Google의 발표와 이찬진 사장님, 게임빌의 발표는 역시나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대학교 세미나 수준의 발표와 술자리에서나 하는 Talk를 어찌나 심각하게 하는지.. 그래도 불러주는 사람 많아서 이리저리 다니는 것을 보면 저런 발표가 대세인가 싶기도 했다. 내가 요즘 Trend를 이해 못하는 것인지..

그나마 이통사들 발표가 공감여부와 무관하게 들을만 했다. 욕먹어도 싼 OMP를 오픈한 SKT는 겉치장만 할게 아니고, 비판을 잘 수렴하여 더 다듬지 않으면 삽질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전혀 의외로 KT의 발표가 재미있었는데, 망의 대한 고려없는 앱스토어는 의미가 없다는 말에 절대 공감이다. 이 외에도 조금은 KT답지 않은 신선한 시장 접근이 있었는데, KT에 근무하신지 오래되지 않으셔서 가능한 접근인 듯 싶다. KT에 대해 살짝 호감이 갈 정도이다. 참고삼아 어제 KT의 발표자료는 아래와 같으며, 전체 발표자료는 이곳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은 첫날 마지막시간에 있는 '만찬'이었다. 만찬에 대해 광고를 해주지 않아 없는 줄 알았다가, 행사지원 나온 회사 동료를 만나 간신히 참석~~~ 했는데.... 스탠딩이다.. 나름 외국식으로 서서 이야기 하면서 편하게 먹는 분위기인데, 영 어색하다. 콜라도 없이 Wine만 있고.. 술 못 먹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란건지..

그 어색한 분위기에서도 동료하고 "그래도 음식은 맛있네"라고 킥킥거리면서 두접시반을 먹었다. 앉아서 먹었다면 세접시는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이런 스타일의 식사는 촌놈에게는 맞지 않는 듯~ 컨퍼런스는 너무 재미없어서 오늘은 Pass하고, 내일 다시 참석해볼 생각~

이 음식을 서서, 가방까지 매고 먹어야 했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