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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삼성 갤럭시탭의 미래는..


타블렛 PC가 생각보다 뜨겁다. 미국의 경우 2012년에는 넷북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즘 분위기를 감안하면 2012년보다 더 빠르게 넷북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를 리드하는 것은 분명히 iPad이며, 당분간 iPad를 넘어설 제품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은 '갤럭시탭'이라는 타블렛을 올해 3분기쯤에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외부 자료를 통해서 알려진 바로는 7인치 터치 스크린에 Android OS를 탑재하고 있으며, AMLED 화면과 더불어 전화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하드웨어 스팩으로는 1.2기가헤르츠(GHz) 속도를 지원하는 A8프로세서를 내장했으며 16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이 기본 제공되면서도 무게를 370그램(g)정도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32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고 4천밀리암페어(mAH) 배터리도 내장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행보에 대부분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Consumer 대상의 파격적인 마케팅만으로 버텨오고 에코시스템 내의 커뮤니케이션을 등한시 했던 '삼성전자의 몫'이기는 한데 기기 자체에 대해서는 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기도 하다.

7인치로 알려진 갤럭시 탭의 크기를 예상할 때 참 애매한 크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애플이 제공하는 9인치의 미학에 감탄을 했었는데, 요즘들어 생각이 조금 바뀌고 있다. 아이패드를 만져보기 전에는 단순하게 큰 아이폰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생활에서 사용을 해보면 9인치가 주는 사용자 경험은 전혀 다르다.

모두가 반대의 예견을 하겠지만, 7인치가 주는 사용자 경험 또한 분명히 기존과는 다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OS의 완성도 역시 당장은 아니겠지만 점차 높여갈 수 있을 듯하다. '갤럭시 탭'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단초정도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블로그는 갤럭시탭보다는 갤럭시터치의 성공을 더 점치고 있는데, 난 오히려 반대로 보고 있다. 이미 있는 시장에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게 훨씬 가치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디바이스 완성도 못지 않게 중요한 '컨텐츠'인데, 역시나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서 매우 암담하다. 삼성전자의 컨텐츠 소싱 능력과 단기적인 대응을 보면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7인치가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단순히 7인치 스마트폰과 같은 컨텐츠로 구성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뻔한 소리가 되겠지만 '갤럭시 탭'의 성공은 삼성전자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