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가나 Cloud 를 만난다. 다분히 B2B에서 시작된 아이템을 이 정도까지 이끌어내는 빅 브라더들의 능력만큼은 인정해주어야 할 것 같다. 서비스적으로 이렇게 깔끔한 개념도 없건만 시장에 나온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만 같은 사용성만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아직도 B2C에서의 Cloud 성공 여부에 대해 확신을 할 수가 없다.
서비스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Cloud의 잠재적인 위험요소는 사실 '정보의 집중' 이다. 소수의 몇몇 대기업들이 정보를 독식하게 되는 것이다.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회사와 특정 장소에 정보가 집중되는 것이 정말로 맞는 것일까? 그들의 보안시스템이나 무정지시스템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자연재해, 테러, 전쟁 등으로 시스템 가동이 되지 않을 때 모든 서비스와 미디어가 멈추게 된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다. 이제 정부가 정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영장 받아서 서비스 회사에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Cloud를 통해 원하는 정보만 열람하면 되니깐...
지나친 비약임은 인정하지만 먼 미래에 'Matrix'가 탄생한다면 그 시작은 Cloud 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