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연일 계속 되는 여름. 점심 시간이 되어도 갈만한 곳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문득 이태원 남산찌개의 유명세가 떠올라 처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위치는 녹사평역 삼거리에서 경자단길로 우회전을 해서 조금만 가면 된다.
남산 김치찌개는 이태원에서 보기 드문 한식집으로 꽤나 유명한 맛집이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선불제로 운영되고 있다. 메뉴는 '김치찌개' 단 하나만 판매하며 가격은 6,500원이다.
테이블에 3가지 반찬통이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무우말랭는 매우 맛있다. 주문을 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바로 찌개가 나온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너무 과도한 기대를 했나 보다. 인터넷 후기에서 그렇게 극찬을 했던 맛을 음미할 수는 없었다. 일반적인 오모가리 김치찌개 맛에 비해서 깊은 맛도 없었고 간도 매우 싱거운 편이다. 같이 갔던 일행들도 대부분 동일한 품평을 했다.
한가지 매력적인게 있다면 밥은 무제한 리필(?)이 된다는 점이다. 커피와 녹차가 후식으로 있다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도전해보지는 않았다. 깔끔하고 친절한 식당이기는 했지만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너무 더웠으며 명성만큼의 맛집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