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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버드나무의 갈비탕

회사 근처에 '버드나무'라는 식당이 있다. 가까이 있음에도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갈비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루에 100그릇만을 한정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팀원들을 꼬드겨 도전을 하러 갔다. 11시 20분쯤까지는 도착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에 맞추어 갔다. 평소에는 줄 서서 기다린다는데 다행히 줄은 없었다.

보통 식당과는 달리 번호표를 받아야 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일인당 한개의 번호표만 받을 수 있으므로 대신 받아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늘도 4명이 먼저 가고, 2명이 나중에 왔으나 2명 것을 대신 받아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소문대로 다른 갈비탕과 달리 갈비가 많아서 갈비탕의 갈비만 먹어도 양 적은 여자들에게는 충분한 양이다. 국물도 맛이 있고, 반찬은 특별한게 나오지 않는다. 이 곳의 갈비탕이 유명한 것은 보통의 갈비탕에서 쓰지 않는 부위가 많이 들어간 것 때문이라고 한다. 연골도 많고 먹을만한 갈비탕이다.

인 터넷 검색을 해보면 가격이 11,000원이라고 나오는데, 언제 올랐는지 14,300원을 받는다.(13,000 + VAT) 평소에 먹을만한 가격은 아닌 것 같으나 특별한 일이 있거나 손님이 오셨을 때 대접하기 좋은 곳이다. 주말에 연인이나 식구들과 가는 것도 추천이다. 단, 100명이 넘으면 절대 먹을 수 없으므로 빨리 가는게 좋다. 갈비탕 외에 국밥이 7,700원짜리가 있으니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국밥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혹시 위치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강남 뱅뱅사거리의 기아 자동차 바로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