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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마지막 출근, 그리고 새로운 시작

'2년만에 서비스 업체로 Come Back'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오늘이 현재 직장의 마지막 출근일이다. 어젠 팀원들과 조촐한 환송회를 가졌다. 짜디짠 회사의 회식비 때문에 팀원들이 각출을 해서 삼겹살과 보쌈집에서 신나게 먹었다.


회식 자리에서 후배 녀석이 나한테 묻는다.

"mobizen님, 회사 떠나면서 아쉬운 것 없어요?"

대꾸를 해주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마땅한 답이 없다. 현재 직장에 꽤나 만족했었는데도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정들었던'직장을 떠나는 감흥을 아무리 떠올리려해도 떠오르지가 않는다. 지금껏 다녔던 회사가 모두 7개이다. 7번의 직장을 옮기면서 아쉬웠던 적이나 정들었던 직장을 떠난다는 것을 느껴본 적 기억이 없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왔나 보다. 가끔씩은 뒤도 돌아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앞으로 잘하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