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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이야기/해수어

해수어 리턴모터와 OB 구입

어제 저녁에 주원이가 해수어항에 손을 넣고 한바탕 사고를 친 이후부터 리턴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 결국 거래하던 수족관 이곳저곳에 수소문한 결과 수지수족관에 중고 하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장님께 9시 약간 넘어서 갈테니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부랴부랴 퇴근하여 수족관을 향했다.


9시 10분 쯤에 도착하여 구입한 것은 1250 모델의 리턴모터와 OB 2마리. 리턴모터가 약간 큰 듯하여 걱정은 됐지만 이저것저것 따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닌지라 고마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OB라는 씨클계열의 물고기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니그로와 같이 새끼도 잘 까고 건강하다고 해서 2마리를 구매해 봤다. 씨클어항의 포악한 독재자 다람쥐의 횡포를 두녀석이 잘 견뎌낼지는 모르겠다. 다람쥐녀석때문에 용궁으로 간 씨클들이 한두마리가 아니다.


걱정했던데로 리턴모터가 섬프보다 약간 컸다. 다행히 아크릴인지로 약간 휜채로 들어가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출력은 최강이다. 중고이기는 하지만 거의 새것이나 다름은 없다.


생명을 다한 예전 리턴 모터는 쓰레기통행이다. 그동안 수고했다...


OB 한쌍은 30분정도 온도를 맞춰주고, 어항에 입수했다. 걱정했던데로 다람쥐녀석이 두녀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서열잡는 것으로 끝나기만을 바랄뿐.... 이번에도 용궁행이면, 다음번에는 니그로를 넣어줄테다..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