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이 의심스러운 이태원 남산김치찌개 폭염이 연일 계속 되는 여름. 점심 시간이 되어도 갈만한 곳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문득 이태원 남산찌개의 유명세가 떠올라 처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위치는 녹사평역 삼거리에서 경자단길로 우회전을 해서 조금만 가면 된다. 남산 김치찌개는 이태원에서 보기 드문 한식집으로 꽤나 유명한 맛집이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선불제로 운영되고 있다. 메뉴는 '김치찌개' 단 하나만 판매하며 가격은 6,500원이다. 테이블에 3가지 반찬통이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무우말랭는 매우 맛있다. 주문을 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바로 찌개가 나온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너무 과도한 기대를 했나 보다. 인터넷 후기에서 그렇게 극찬을 했던 맛을 음미할 수는 없었다. 일반적인 오모가리 김치찌.. 더보기 홍콩에서의 우연한 발견 - Songs My Father Taught Me 약 10년 전 쯤 홍콩여행을 간 적이 있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 귀에 대한 지출에 인색하지만 당시만 해도 틈만 나면 음반가게에 들러 새로운 음반이 들어온게 없나 확인하던 시절이다. 눈에 보이는 HMV를 보고 지나칠 수 없어 무작정 들어갔다. 클래식 코너에 들어가자 마자 발견한 음반이 있다. 수록된 곡을 확인하지도 않고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음반은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 준 곡들(Songs My Father Taught Me)' 이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일반적인 다른 CD와는 다르게 종이 케이스로 만들어져 있고 자그마한 시골길을 걷고 있는 Pepe Romero가 그려져 있었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자연스럽게 계산하고 빠져나왔다. 현대 기타리스트 중에 가장 지명도가 높은 페페 로메로(Pepe Romer..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