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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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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등축제 참가 어제(11월 13일)에 청계천 등축제에 다녀왔다. 사람이 워낙에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많이 망설였지만 간만에 날씨도 풀려있고, 토요일날 다른데에 가는 것보다는 의미가 있을 듯 하여 발걸음을 향했다. 주차는 애초에 포기를 하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청계천에 도착한 시간은 6시 30분 무렵. 인파에 휩쓸리면서 다니다 보니 사전 지식 없이 온 것이 후회되었다. 일단 위에서 구경하는 것은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포기.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줄이 순식간에 길어졌다. 헤매지 않고 줄 먼저 섰더라면 조금 빨리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녀와서 정리를 해보니 대략 위와 같은 동선이다. 가운데 입구는 모두 통제를 하고 있고, 단 2군데만 입구를 열어 놓았다. 아래쪽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니 ..
물위에 떠있는 예배당, 제주 방주교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놀이터와 같은 도서관, 느티나무 도서관 토요일 오전, 근처에 색다른 나들이 할 곳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다가 '놀이터'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을 해보았다. 우연히 '책이 있는 놀이터' 라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팅을 발견했다. 포스팅 제목이나 내용을 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이라 길을 나섰다. 도서관의 이름은 '느티나무 도서관'이었다. 다녀와서 검색을 해보니 관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개인이 사재를 털어 만든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운영하는 민간도서관이었다. 그리고, 그 자유로운 구조와 놀이터와 같은 분위기, 봉사자들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도난방지시설'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 도서관 운영 철학을 이해할 수 있었다. 큰길에서는 살짝 벗어난 조용한 길목에 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좁디 좁은 주차장과 다소 투박한 ..
라온 CC 골프텔의 모습 얼마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름 성수기 휴가는 숙소나 교통편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 잘 안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뜻하지 않게 기회가 되었다. 숙소 잡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직장동료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골프텔' 예약이 되었다. '생각하는 정원' 근처에 있는 '라온 CC 골프텔'이 바로 그곳.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으나 위치, 전화, 실내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다녀올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실제 사진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해본다. 위치는 위와 같다. 주변에 생각하는 정원과 오설록 등이 있다. 주변이라고는 하지만 주위에 15분정도를 가야 하고, 산 한가운데 있으니 가는 길에 장은 모두 보고 가는 것이 좋다. 가장 가까운 하나로마트가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용인봄꽃축제가 열리는 용인농촌테마파크 5월 5일, 어린이날! 어디를 가도 길이 막히고 사람에 치일게 뻔해 절대 움직이지 말아야 할 날이지만, 오랜만에 봄날다운 날씨가 등장하는 바람에 오전에 길을 나섰다. 즉흥적으로 차가 향한 곳은 용인봄꽃축제가 열리는 용인농촌테마파크! 이름이 바뀌기 전 우리랜드 때에 주말농장을 한 적이 있던 곳이라 무척 친근한 장소이다. 길 막힐 것을 각오하고 갔으나 와우정사까지는 제 속도로 갈 수 있었다. 와우정사 지나마자부터 정체는 시작되었고, 주차장이 협소한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러나보다 했다. 막상 근처로 가보니 예측과는 전혀 달리 입구는 통제가 되어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고, 근처의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야 했다. 네비 거리로는 약 1Km에 해당하는 거리를 행군하듯이 걸어가면서 '어린이날 내가 왜 나왔..
용두암 옆의 구름다리 얼마전 기회가 있어서 제주에 방문했다. 업무차 갔던 차라 딱히 눈요기를 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고, 비행기 시간이 한시간 정도 여유있는게 아까워 용두암에 방문을 했다. 20분정도 둘러보고 천혜향을 사려고 가게에 들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구름다리를 보았냐고 물어보셨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더니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나오니 꼭 보고 오시라고 강추하신다. 시간 여유가 충분했던 차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보았더니 예상보다 훨씬 멋진 구름다리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아래가 그 구름다리를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구름 다리 위에서 마치 협곡 같은 바다가 보이는데, 5분 투자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절경이다. 구름다리 옆에는 멋진 나무들과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다. 방문한 날에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좀 더 ..
아직은 봄이 오지 않은 세미원 올 봄은 무척이나 뜸을 드리는 것 같다. 4월이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3월 마지막 주에 세미원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봄의 향기는 느끼기 힘들었지만 조용한 세미원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2년만에 방문한 곳인데 입구가 바뀌어서 한참을 헤매었다. 역시 사람은 기억에 의존하기 보다는 표지판을 따라가야 한다.
차 한잔 즐길 수 있는 산행, 수종사 회사 팀원들과 워크샵을 다녀오면서 수종사에 들렀다. 입구부터 살인적인 각도로 덤벼들던 길에 지래 겁먹고 최대한 차를 타고 올라간 후에 1 Km 정도를 올라가야 했다. 1 Km라는 물리적인 거리보다는 가파른 길덕분에 다리가 힘들어했었다. 도착한 곳에는 아담한 절이 기다리고 있다. 군데군데 고즈넉한 느낌이 든다. 수종사의 특징은 아담한 찻집이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보이는 건물이 찻집 건물이다. 무거운 짐을 가져가거나 크게 잡담을 하면 안되고, 조용히 앉아서 차맛을 음미하는 곳이다. 물을 부어서 차를 마시고, 끝나고 나올 때는 적당한 금액을 시주하고 찻잔을 직접 청소하고 나와야 한다. 찻집 안에서는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때마침 눈이 내려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내려가는 길을 걱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