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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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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연'을 읽고 가끔씩 내가 글재주가 조금 있었으면 인생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전형적인 이과에서 생활을 하고, 지극히 산술적인 것을 선호하며, 개발과 사업기획 등을 업무로 하며 보낸 탓인지 장문의 글재주가 참 형편이 없는 편이다. 블로그를 통한 '인연(!)'이 닿아 분수에 맞지 않게 가끔씩 기고를 하거나 외부 보고서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성력와 자료를 정리하는 재주가 조금 있는 덕분이다. 간혹, 이과인데도 불구하고 화려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부럽기가 짝이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구성력과 시장 경험에다가 글재주까지 있었으면, 조금 더 재미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최인호의 작품은 또 다시 글재주에 대한 시기를 갖게 하였다. '인연'은 총 43편의 단편..
용인 법무연수원 앞, 얼음썰매장 사는 곳이 워낙 시골인지라 도시의 시설과는 거리가 멀어 때때로 불편함이 있는데, 이번에는 재미난거리가 생겼다. 구성동자치센터에서 바로 앞의 논을 사용하여 얼음썰매장으로 운영해 주는 것이었다. 지난주부터 시도해 보려고 기회를 노렸으나 날씨가 워낙 추워 엄두를 못내다가 드디어 이번주에 감행! 예상대로 사람이 많다. 콘테이너쪽에 있는 운영실로 가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대고 썰매를 빌려야 한다. 사람이 많으면 대기자로 있어야 하며, 사람수대로 썰매를 빌려주진 않는다. 대기자가 많을때에는 어른들은 아예 대여를 해주지 않는다. 대여료는 물론 무료이다. 날씨가 썰매 타기에는 딱 좋은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낯이 익은 분들도 상당히 계시고, 가족들이 모두 나와 재미있게 놀고 있다. 일부분들은 ..
NC와 KT 다이어리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 다이어리와 캘린더들이 선물로 오고간다. 다이어리를 꼼꼼히 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실용성은 높지 않지만, 이러한 선물들을 받으면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느끼게 된다. 회사 다이어리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받은 다이어리는 2개.. NC Soft와 KT 다이어리이다. NC Soft는 @jung_soon 님이 선물로 주었는데, 아담한 크기의 검은색 포스가 느껴지는 다이어리이다. 일반적인 다이어리처럼 앞부분에 캘린더가 있다. 일부 앞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주 심하게 심플하다. 줄하나도 없이 하얀 종이만이 있다. 자유롭게 낙서하기에는 편한 다이어리이다. KT 다이어리는 몇차례 인연이 있었던 KT경제연구소에서 받았다. NC 다이어리에 비해서는 크고, 스프링으로 구성되어 사용하기에는 편하다. 표지 뒷면에는..
팀 송년회 오크우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팀송년회. 두번째 와보는 곳인데 참 럭셔리해서 좋다는... 팀원만이 아닌 지인들을 같이 초대해서 즐기는 파티.. 맛있는거 많아서 좋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해봅시다. 마지막 잔은 내 술(콜라)가 담겨있는 와인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식사 후 간만에 당구 한게임.. 운동이나 당구와 같은 잡기에는 참 소질이 없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가끔은 친교를 위해 당구장을 가곤 한다. 오늘 저녁먹고 팀원들과 들른 당구장.. 간만에 치는 당구라 괜히 재미있었다. 4구는 친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아예 손을 대지는 못하고, 옆에서 지구에 온 똥배나온 외계인(!)과 포켓볼을 1:1로 쳤다. 당구치면서 PhoneGrafer를 이용해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겨본다. 가끔은 이런 일탈(??)도 즐거울 때가 있다. 그런데.... 게임은 내가 이겼는데, 왜 내 돈이 나간거야?
짧은 강원도 여행 한여름에 떠나는 휴가보다는 이맘때쯤 재충전을 하는 스타일인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일이 워낙에 많이 쌓여있어 떠나는 것이 어느때보다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시간을 조절하더라도 상황이 크게 바뀔게 없는지라 짧은 여행이지만 강행을 했다. 결국 제주도 출장건이 하나 날라가버리긴 했지만... 강원도를 조금 많이 다녀봤더니 유명하고 사람많이 다니는 곳보다는 한적하고 새로운 곳을 도전해 보았다. 다행히도 단풍이 절정이고 날씨가 워낙에 좋았던지라 무리해서 설악산과 오대산의 단풍과 동해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요즘 여행을 다니면 DSLR이 아니면 카메라 빼기도 민망하고 사진에 특별한 기술도 없는지라 조금 쑥쓰럽긴 하지만 몇몇 사진을 공유해 본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오죽헌. 이번이 두..
이번 추석을 통해 느낀 몇가지 1. 전문가 이야기는 무시하면 안된다. mobizen은 목요일날 내려가려 했으나, 미디어와 @15882505의 소식을 참고로 해서 금요일 새벽을 귀가일로 정했다. @15882505님은 금요일 2-3시 사이가 가장 넉넉한 시간이라고 예상했으나, 설마라는 짐작으로 새벽 3시 반에 기상하여 4시 조금전에 출발했다. 결국 가장 막히는 시간을 선택한 꼴이 되어버렸다. 3시 50분쯤 출발했고, 도착 시간은 10시 40분쯤이었다. 평소 3시간 30분이면 가는 길이었다. 2. 새벽에 길이 막히면 고속도로에서 노을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들 거기에서 거기이다. 막히는 시간을 피해서 가고 싶어하는 것은 모두의 바램일테고, 비슷한 시간을 선택해서 새벽잠이 덜깬 몽롱한 상태에서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버려..
용인에 새로 생긴 자연휴양림, 용인자연휴양림 지금까지 용인에서 마땅한 휴양림이 없었다. 여름이 되면 물향기수목원이나, 중미산휴양림까지 다녀오곤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용인에 자연휴양림이 생겼기 때문이다. 올 12월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원래 계획보다빠른 9월 25일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식오픈하기 전의 지금도 방문하여 즐기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네비게이션으로 '용인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아직은 나오지가 않고,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285'로 주소검색을 해서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표지판이 아직 없어서 네비게이션없으면 찾아가기 힘들 수도 있다. 참고로 지금은 정식 오픈하기 전이므로 사정에 따라 폐쇄될 수 있으니 전화(031-336-0040)로 확인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조금은 이색적인 마을을 통과한..